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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02 중동지역 쇼케이스 행사 진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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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3 중동지역 쇼케이스 행사 진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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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25 아부다비 여행 - 2011년 이집트,요르단, 아부다비 여행기
- 2011/06/01 새롭게 바뀐 이집트 박물관 (1)
- 2011/05/23 파이윰(Fayoum)여행기
얼굴이 뜯겨져 나간 전 이집트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
그러게 작작 좀 하시지 그랬어요~
한시라도 바삐 카이로를 벗어나고픈 마음에 우리는 카이로 도착 다음날 바로 다합행 버스에 올랐다. 혹시라도 버스가 끊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안고 도착한 시외버스터미널 ‘투르고만 버스터미널’ 은 생각보다 모던하고 깔끔하여 이집트가 아닌 듯 했다.
약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버스에 올랐다. 오르자 마자 풍기는 곰팡이 냄새와 더러워 보이는 차 시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카이로를 떠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인지 ‘이게 어디냐 무사히만 도착해 다오’ 라고 빌었던 것 같다.
카이로에서 다합까지는 약 10시간 정도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오후 12시경 출발하여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경 이였다.
계속되는 검문과 흔들리는 차량, 크게 들리는 아랍음악에 자다 깨다 하며 그 좁은 버스에서 14시간은 버티었다. 미리 다합에 있던 언니와 동생이 숙소를 구해놔서 그나마 다행 이였다.
지난 주말에 일어났어 시나이반도 한국인 피랍사건! 뉴스를 보자마자… 어! 그 버스 나도 탔었는데!
내가 갔었을 때 보다는 훨씬 치안이 좋았을텐데… 나는 역시 럭키우먼~~ ㅎㅎㅎ (사실 시나이반도 버스 운행구간은 귀찮을 정도로 검문검사도 많고 경비가 삼엄한 편이다. 화장실 때문만 아니였다면 이런 사태도 없었을듯! 풀려나서 다행이다)
카이로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도착하자마자 사카라와 미리 준비해간 소주를 마시고 한참의 수다를 떨다가 우리는 곧장 골아 떨어졌다. 내일부터는 제대로된 여행! 그 가고싶었던 홍해에서의 꿈 같은 여행을~ 괜찮을 꺼야.
편하고 안전하게 묶었던 숙소 나일홀릭게스트 하우스
안방마님이 아침부터 분주하게 아침식사를 준비하여 주신다. 이곳 여행사 다니는 친구와 동행하였더니 공짜밥에 공짜 숙소까지…
감사합니다! 한식이 정말 너무 맛있어요~ 저녁에 사주신 양갈비 구이도 최고!
아쉬랍이 안전하게 데려다준 투르고만 버스정류장! 지금은 카이로 게이트웨이 프라자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내부에는 상점과 편의점등이 있다. 화장실은 돈을 받더라 ㅡㅡ
오우~ 저렇게 검은 천으로 온몸을 감싼 여인은 처음이다. 무섭기도 하고, 말을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시내곳곳 도로를 점령한 시위대들! 사진을 찍으며 장난기 어린 모습에 진지함이 보이지 않는다.
곳곳의 탱크는 정말이지 많이 봤다.
첫번째 휴게소 도착! 첫…첫번째… 휴게소인데 오후 6시 9분
얼마나 남았냐 물어보니 아직도 5시간은 더 가야한다고 한다. 실제로는 8시간이나 더 남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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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충격 - 마이크로 버스에 매달려 목적지로 이동하는 이집션들. 아 매력적이다
주로 동남아나 국내여행을 주로 했던 나...
작년 초 뜻밖의 기회가 생겨 설 연휴를 끼고 이집트와 요르단 약 10일 간의 여행을 계획하였다.
이집트 전문여행사에 다니는 친구랑 함께 가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할 것 없이 편하고 재미 있을것 같다는 예상했지만
내 이집트 여행은 뜻하지 않은 난관의 연속 이였다.
출발 전 이집트에 시위가 계속 일어난다는 것은 들어왔지만 도착 후 접한 이집트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곳곳에서 연기가 나고, 취류탄 냄새가 나고, 관광지는 문을 닫고, 정말이지 내가 여기와서 이고생을 왜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꼭 가봐야 하는 기자 피라미드는 물론이거니와 이집트 박물관만 먼 발치에서 쳐다만 봤다.
시위의 영향이 전혀 없던 이집트 다합으로 떠나기 전까지 1박 2일 동안 카이로에 있으면서
지금은 하야한 이집트 전 대통령 무바라크를 얼마나 원망을 했는지...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뭐 평생 동안 다 못볼 탱크도 보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보고, 15시간의 장시간 버스도 타고,
경험해 보지 못할 추억이 생긴 것 같아 ‘꼭 나쁘지 많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한테 다녀와서 난 역사의 현장에 있었어! 라고 우스갯 소리도 하게 되었다. ㅎㅎㅎ
언젠간 다시 한번 이집트를 제대로 여행 해야지 하는 꿈도 생겼다.
(그래서 엔조이이집트 ‘이집트 카이로 가이드북 HD’앱 리딤코드 요청합니다!! ㅋㅋㅋㅋㅋ)
카이로 공항도착! 아쉬랍이라는 직원이 우리를 맞이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지~~
해질녘이 되니 젊은 청년들이 도로까지 쏟아져 나와 시위 운동을 주도하였다.
신기한지 불탄 차량을 사진 찍는 이집션, 너도 신기하긴 하구나
무슨 건물이진 모르겠지만, 빌딩이 불탄다 후덜덜
머언~ 발치에서 바라만 봐야했던 피라미드 ㅠㅁㅠ
아쉬랍이 사다 준 과일, 오렌지가 정말이지 너무나 맛있었다!! 무엇보다 싸다 싸~
현지 음식 코프타 가게.. 허름해 보여도 맛은 베리굿!
탱크의 위엄 1
탱크의 위엄 2 - 이렇게 자세히 보긴 처음이야~
시위대, 차, 탱크가 공존하는 카이로 시내
다음은 이집트 다합에서의 여행기~ 2편을 기대해 주세요.
담당자님~ 리딤코드 OK??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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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도 없고, 상처만 남은…
두바이 쪽 행사가 끝나고 인천으로 귀국하는 날이 금요일…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겠지’ 생각하고 월요일 오전 9시가 되기 전 인보이스를 메일로 보냈다.
우선적으로 추후 정산내역에 대한 인보이스를 보내드리고 확인 하면 그에 대해 전화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인보이스 내역은 차량사고 당일 대형 차량 비 환불비용 + 추후 정산 비용 이였다.
하지만, 30분 후 엄청 히스테릭한 행사진행 관계자의 전화를 받았다.
‘지금 인보이스 던져 준거냐? 한마디 일언방구도 없이 요금청구서 던져주면 우리가 이해할 것으로 생각했냐?
우리가 가서 어떤 일을 당했는데. 이까짓 돈으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소송을 하겠다. 드라마 제작업체라 방송 쪽은 이런 소송은 문제도 아니다. 나 아는 사람도 변호사고,
어디 소송해 볼까?’
대체적으로 이런 뉘앙스였다.
뭐… 내가 듣기에는… 협박 이였다.
소송이라는 얘기에 잔뜩 겁먹은 나는 급히 이사님과 사장님께 이 사실을 전달했고, 대표님께서 담당자와 통화를 해 주셨다.
아… 멍 했다.
뭐 그런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변명의 여지 없이 내가 잘못한 일이 맞았다.
먼저 얘기를 하고 인보이스를 보내는 것이 일의 순서였다. 그쪽 입장에서는 대뜸 돈을 달라고 요구를 받은 것 인 셈.
결국 대표님께서는 담당자와 통화하셔서 대형차량 비 전 일정 환불조치 + 50만원 보상 으로 합의를 해주셨다.
물론 소송까지 가도 우리가 크게 밀릴 것은 없었다.
하지만 변호사를 선임하고 시간을 쏟아 붓는 노력대비 결과가 신통치 않기 때문에 소송까지 가지 않고 합의를 한 것이다.
합의가 되어 잘 된 일 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5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내 잘못 아닌데 손해의 책임이 돌아오니 참, 힘들었다.
일은 죽을 둥 살 둥 해놓고 보람도 없고, 내내 욕만 먹고, 얻는 것도 없고, 매일 매일이 가시방석이고.
이럴 땐 내가 왜 여행사에 다니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진행과정에서 내가 센스 있고 현명하게 일 대처를 못한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이런 일을 부딪히며 배워야 하는 현실이 싫었다.
학교가 아니니 뭐 무슨 일이든 그럴 테지만….
이번에도 인보이스 먼저 보내면 화를 내실까 싶어 이런 이런 식으로 해서 인보이스를 보내겠습니다. 라고 전화를 했더니…
행사 담당자가 버럭 화를 낸다.
‘내가 대형차량 비용 환불 받으려고 이렇게 전화하고 그런줄 아느냐? 내가 꼴랑 요것 받으려고 이렇게 화를내는것 같으냐? 소송 갈까?’
(아놔… 소송하고싶다 정말… -- 내 속마음은 정말 이랬다.)
그쪽의 요구는 대형차량 전 일정 환불이 아니라…
전 차량 전 일정 환불요구 이였다.
어이도 없고, 황당하기도 하고…처음과, 아니 현지에서의 말과 전혀 다른 태도에 정말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대표님이 나서셔서 전 일정 차량 환불과 50만원의 보상금으로 합의를 봐 주셨다.
절실하게 느꼇다. 애초에 이런 팀은 이런 Risk를 대비하여 수익을 높게 잡는 것이라고.
행사 진행 전 아무리 자기네 사정이 어렵다며 저렴하게 해달라고 할 때… 순진하게 저렴하게 해 줄 것이 아니라 행사 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못들을 바엔 해줄 것 해 주고 못해준 건 보상해 줄 수 있는 진행이 되도록 수익율을 높이는 것이 맞다.
사실 사고가 터지기 전에 수익도 높지 않아 대표님께 이런저런 소리를 들었는데…
그때는 사실 그 수익이 그렇게까지 작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 의미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에게 일하는 것에 있어 약간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었다.
FIT진행이나 단체행사를 진행할 때도 여지껏 큰 문제없이 혼자 잘 해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는 정말이지 내 스스로한테, 그리고 이 직업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상황상황의 대처라든지, 결정을 하는 것에 있어 결단력이라든지, 좀 더 쉬운 방법으로의 일 처리라든지…
쉬운 것도 어렵게 해결하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라든지, 자기 개발하는 것 이라든지…
실수 투성, 허점 투성인 내 스스로가 미웠고 다시 한번 처음으로 돌아가서 일을 마주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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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한국에선 ‘방송통신위원회 2011 중동 방송 콘텐츠 쇼케이스 개최’ 라는 이름으로 신문기사가 나왔고, 우리는 막바지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 진행사의 선발대가 먼저 출발하고 2틀 뒤 방송사 관계자 및 방통위 간부, 연예인이 속속 터키에 도착했다.
현지와 다시 한번 최종 일정표도 점검하고, 컨디션도 확인하고 별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아찔한 순간
문제 없이 잘 지나가는가 싶었는데, 일이 터지고 말았다.
터키 이스탄불에 탁심 (TAXIM)이라는 곳이 있는데 (말하자면 우리네 명동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기다리는데… 차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심하게 막혀서 손님들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이 되었다.
방통위 고위 간부가 흔쾌히도 호텔까지 멀지 않으니 걸어서 가는 쪽으로 결정을 하고 이동을 하였다.
나중에 호텔로 버스가 와서 짐을 내리는데..
여기서 사고가 터진 것이다.
방송사 한 관계자의 짐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전화로 건네 듣는데…그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알고 보니 기사가 손님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다른 팀을 태웠다고 한다.
그때, 짐이 없어진 것이다.
기사를 추궁하여 버스에 탓 던 손님들을 추적하여 겨우겨우 우여곡절 끝에 짐을 찾았다.
하지만, 짐을 잃어버린 손님말에 의하면 카메라 등 귀중한 장비등은 고대로 있지만, $1400 가량의 돈이 없어졌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했을까?
그렇게 누누이 VIP손님이라고 몇 번을 강조 했는데…
이런 상황은 VIP손님이 아닌 일반손님한테도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최악의 상황 인데…
현지 회사는 회사대로 일반 관광객보다 까다로웠던 행사진행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행사가 깔끔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섭섭했다.
차량 회사의 사장과 터키 현지 담당자가 호텔로 가서 일을 수습하고 사과를 했다고 한다. 잃어버린 돈을 보상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행사 진행업체에서 다음날 대형차량 비용 환불을 요구했다.
차량업체가 있을 때 나온 얘기가 아니라 터키 현지회사에서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결국에는 잃어버린 돈 $1,400은 터키 출국 전 보상하기로 합의하고, 나머지 대형차량 비용 환불은 행사 종료 후 서울로 귀환하여 보상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나중에 생각해 보건데, 이렇게 현지에서 사고가 터졌을 때는 해결을 서울에 와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터진 그 즉시 현장에서 해결을 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알겠지만… 말이(해결을 방식) 애초에 얘기 한것과 달리 점점 바뀌더라 ;;; )
이제 남은건 이집트
우여곡절이 많았던 터키를 뒤로 하고 이집트로 건너왔다.
이집트는 블루마블트래블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이고 지금까지의 경험도 풍부한 터라 한결 마음이 놓였다.
터키에서의 시행착오를 이집트 쪽에 전달하였고, 빠진 것이 없는지 꼼꼼히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매일매일 진행여부와 상황에 대해 현지지사장님과 전화통화로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이집트에서는 크게 불편한 점이 없이 행사가 잘 마무리가 되었다.
후일담이지만, 이집트는 워낙 교통체증이 심한 곳으로 악명이 높다. 게다가 이집트에서는 연일 시위가 시내 중심부 타흐릴 광장에서 열리는데…
그런점을 감안하여 우리는 호텔을 시내 중심부가 아닌 비교적 한적한 공항 근처의 호텔로 추천을 하였고,
또 업체 진행사 에서는 우리의 추천을 믿고 결정을 하였다.
하지만, 출발 일주일 전 행사 진행업체가 이집트 대사관의 말만 듣고 왜 시내 중심부로 추천해 주지 않았냐는 문의를 해서 우릴 당황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위의 이런저런 상황을 다시한번 설명하고 설득을 하여 결국 이미 결정된 Sonesta Hotel에서 진행을 하였지만, 출발 몇 일을 남겨두고 호텔변경을 요구하다니 정말이지 당황스런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나중에 행사 마감 후 현지 지사장님께 여쭤보니 호텔의 신 건물에서 숙박을 해서 깨끗하고 정말 좋았고, 위치 또한 교통체증에서 벗어난 곳이여서 훌륭했다고 하시는 소감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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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견적 및 업체 결정되기까지 긴박했던 나날들
최대한 빨리 보낸다고 했지만, 최종 견적을 보낸 시점이 행사 진행 20일전으로 문의접수 이후 일주일가량 소요되었다. 핑계를 대자면 아래와 같은 이유로 견적이 다소 늦어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한국과 이집트 터키간의 시차관계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점
- 중간 행사 진행 업체와 미팅 과정에서 예산이 넉넉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 후 성급을 낮춘 다른 호텔로 다시 알아봐야 했던 점
- 호텔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군데로 객실 가능성과 요금을 알아봐야 했던 점
- 연회장 및 기타설비 (3D TV, 빔 프로젝트, 오찬 등등), 차량까지 요금 회신을 받아야 했다는 점
- 특히, 무엇보다 현지인들의 일 처리 과정이 한국사람과 다르게 느긋한 점
최종견적을 보내자 마자 터키와 이집트에서는 행사 진행 20일 전이니 5일 이내에 결정하라고 했다.
특히 터키는 행사 진행 일에 터키에서 의학학회가 열려 10월 말 기간에 5~ 4성급 호텔의 객실사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
행사 진행 업체에서는 견적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5일 이내로 우리 쪽으로 업체 선정도 해야 했고, 어느 호텔을 이용할 것인지, 호텔객실 수, 연회장 이용 및 오찬 인원 수 등을 결정해줘야만 했다.
현지는 현지대로 객실이나 연회장 사정이 좋지 못하니 빨리 결정을 달라고 하고, 행사 진행 업체는 그 나름대로 방통위나 방송사 관계자들의 승인을 기다려야 하니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중간에 낀 블루마블의 입장은 그야말로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다.
사실 이제와 생각을 해 보지만, 내가 이 과정에서 뭐 마려운 똥개처럼 안달복달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전달자의 역할만 했을 뿐, 조율을 해가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단호하면서도 현명한 중간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데드라인 (DeadLine) 날짜에 맞추려고 현지 행사 업체 담당자와 전화를 수 십 통화 하면서 부탁조로 일관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경험 부족… 그래 경험부족이라고 하고 싶다 ㅠㅁㅠ)
행사 담당자는 전화통화 중 내 말꼬리를 하나하나 잡으며 당당한 고 자세로 나왔고 나는 마치 하청업체의 말단사원인 양 담당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적당한 답변을 해 내느라 정신 없었다.
사실 중간에 호텔관련 실수를 했던 것이 이런 상황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터키이스탄불에 이름이 같은 호텔이 두 곳이 있는데 나는 완전히 착각을 하여 현지터키에서 알려준 곳과 전혀 다른 곳으로 인폼을 나간 것이다…. 이때부터 내 말이 꼬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장님께 이 행사 포기하면 안되냐고 말씀까지 드리고 ㅋㅋㅋ)
결국 헤매는 나를 대신해 대표님이 나서서 결론을 지어주셨다.
행사 진행 업체가 당일 우리 쪽으로 송금이 어려우니 객실 수 및 컨디션만 구두로 확정해 주면 우리 블루마블이 보유한 현금을 먼저 터키와 이집트 쪽에 송금을 해 주는 것 으로…
행사 진행 업체 차장과 전화통화 몇 번으로 결정을 내려주시는 사장님을 보면서…
사장님 파워가 좋긴 좋구나, 그 동안 나와 진행했던 담당자는 대체 나에게 왜 그랬을까, 나의 어떤 점이 믿음을 주지 못해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했나…하는 생각을 하니 자존심도 상하고 씁쓸한 하루였다.
인내심의 한계가 올 때쯤
아직 호텔과 연회장만 결정되었을 뿐 차량과 인력부분은 행사 진행 15일 전인데도 결정된 것이 없었다.
내가 먼저 일정을 예상해서 차량과 인력부분을 정리해 인보이스(요금 청구서)를 줘야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무려 4번에 걸친 상상의(?) 인보이스를 발송을 했다.
오직 결정된 것이라고는 우리 블루마블 측에서 3D TV관련 부분을 LG전자 중아 법인과 직접 컨택하여 각 나라의 (터키, 이집트, 두바이) 협조승인을 받아낸 것 뿐이다.
(이 역시도 우리가 먼저 문을 두드리고… 행사 담당자는 숟가락만 얹은 꼴…)
뭐 우리 쪽에 정확한 인폼을 주는 것도 없고, 행사 2주전임에도 불구하고 인원조차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지에 수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나는 인내심의 한계가 왔다. 그쪽은 태연하고 나만 징징대는 꼴 이였다.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미 선금을 받은 상태이고 지금까지 해 온 것이 너무 아까워 포기할 수 없는 상황 이였다.
결국 출발 일주일전!!!! 일주일 전이 되어서야 겨우겨우 일정과 인원을 정리하여 최종 인보이스를 발송했고, 현지수배를 했으며 추가 결제를 진행하였다.
최종 추가결제 후에도 변경사항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호텔 객실 추가 및 변경은 물론이거니와 차량변경, 인원 변경 등 하루에도 몇 번씩 변경사항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변경사항은 정확한 수치 (인원, 차량을 어떻게 쓰는지, 언제 쓰는지 등등)를 가지고 요구를 하는 구체적인 사항이라 이전의 작업보다 훨씬 수월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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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다비 여행 - 2011년 이집트,요르단, 아부다비 여행기 (0) | 2011/07/25 |
올해 10월은 내 여행사 근무 이래 가장 길고도 험난했던 한달 이였다.
지나보면 별거 아닌 일이고 늘 상 해 왔던 일 이였는데…;;; 스스로 쫄아서 많이 당황도 했던 것 같고 길을 잃고 헤멤의 절정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행사가 끝난 이 시점에 뭔가 정리를 해두지 않는다면, 똑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똑 같은 나 자신을 볼 테니 정리를 해 두려 한다.
발단
어느날 여느때와 같은날.,.전화가 왔다.
“이집트 전문 여행사 이죠?” … “네”
“혹시 터키나 두바이 쪽도 하시나요?”
나는 여느때처럼의 여행상담과 같이 대답을 했다.
”네 다만 터키의 경우 FIT, 그러니까 개별여행은 경비가 좀 비싸서 이집트나 두바이 처럼 맞춤여행은 약간 힘드세요~. 그런데 무슨 일로 그러시죠?”
“아 저희가 이집트, 터키, 두바이 쪽 드라마, TV컨텐츠 쇼케이스를 하려고 하는데요~ 차량이랑, 호텔 등등 문의 좀 드리려구요.”
오~ 오랜만에 제대로된 팀이다!
라는 생각에 뭐, 단체여행 진행의 경험이 있으니 자신있게 “네~ 그럼요 진행가능하세요.”
1차 견적 발송
몇 일 후 쇼케이스 일정과 문의내용을 받아든 난 우선 총괄담당자인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여 기본적인 사항을 문의하였다.
행사 진행일은 10/26일부터 11/7일까지이며 각 나라별로 3~4일 정도 머무는데 그 중 하루씩은 쇼케이스 진행이 있고 나머지 일정은 업체 방문 또는 관광을 진행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인원, 일정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하였다.
대략적인 상황파악 후에 나는 터키와, 이집트, 두바이 쪽에 각각 문의를 하였다. (애초에는 두바이 쪽도 협상 대상 이였으나 견적 발송 후 가격 등의 이유로 두바이는 우리가 진행을 하지 않게 되었다)
행사 한달 전이라 급한 마음에 현지에 Urgent로 하여 문의를 하였고, 온라인으로 문의 후 현지 행사에 대해 이해시키려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하였다.
하나같이 호텔 및 연회장 가격을 최종적으로 수집해 주기까지는 약 1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물론 중간에 1차 견적을 보내긴 했지만 반 이상이 채워지지 않아 정확 결정을 요구하기가 어려웠다)
그 사이에 우리는 이번 행사 담당자와 미팅을 하였다.
최초 미팅
문의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 행사 약 20일 전에 행사 담당자와 최초 미팅을 하였다.
사장님이 함께 참여 해주셔서 그나마 심적인 부담감은 덜 하였는데. 솔직히 손님이 아닌 업체 미팅이라 약간의 떨림이 있었던 것 같다.
저쪽에선 자기 소개와 함께 행사에 대한 소개와 목적 등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어떤 점을 우리가 진행해줬으면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이번 행사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도하는 행사이며 이번에는 중동국가 터키, 이집트, 두바이를 대상으로 하여 우리 드라마, 쇼프로, 다큐멘터리 등등의 문화 컨텐츠를 소개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행사 담당자는 드라마 제작업체로 유명한 회사였다.
현지에 요금 요청할 때 마다 헷갈려 난감했었는데 비로소 궁금증이 하나씩 풀려갔다.
우리는 그 행사를 진행할 때 소요되는 인력, 차량, 호텔, 쇼케이스 장 등을 준비해 주면 되는 것 이였다.
우리 쪽 에서는 미처 다 채워지지 않은, 정확한 견적은 아니지만, 나름 정성껏 준비한 견적서와 구글어스로
미리 위치를 표시해 둔 예정 호텔 등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서 미팅을 주도했다.
회의 결과 5성급 메이저 호텔이 아닌 곳으로 다시 현지에 재 견적을 요청해야 했다.
요금이 너무 비싸서 1박에 $160 ~ 200 내외의 호텔을 알아봐야 했고, 방통위(KCC) 행사인 점, 예산이 그리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신 사장님의 지시로 우리의 커미션을 조금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나중에 이 커미션 하향 조정이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할 일 이였는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허무하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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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집트, 요르단, 아부다비 여행기
코샤리 혁명과 마주하다.
이집트, 이집트 사태, 이집트여행, 이집트 시위, 카이로, 코샤리 혁명
문자 내용은 이랬다.
서울에서 이집트 지사장님과 전혀 연결이 안된다는 점.
내가 출국한 후 이집트 상황이 더욱 악화 되었다는 점.
이집트 사태가 뉴스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는 점
걱정이 되었다. 지금 이집트에 계신 우리 손님들은 어떡하지. 어느 정도 이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난리일까.
걱정 반 기대반으로 이집트에 도착을 했다.
이집트 공항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분위기도 시위가 한창이라는데… 예전 분위기와 비슷했다.
은행창구에서 비자를 구입하고, 비자를 여권에 부착한 후 입국심사를 받았다.
Welcome Egypt
시위고 뭐고 신났다.
짐을 찾는데. 텐트, 고기, 야채, 빵 등등을 가지고 나오려니 시간이 한참 걸렸다.
심지어 걸리기도 했다. 텐트가 너무 커서… 이거 텐트야. 손짓발짓으로 설명을 해도 못알아 듣는다.
기어코 이상한 엑스레이 같은곳에서 검사를 하더니 보내준다.
우여곡절 끝에 공항을 빠져나와 아쉬랍을 만났다.
우리가 보내드린 미팅보드가 아닌 후질그레한 ELOI 미팅보드를 들고 ^^;;;;
아쉬랍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였다.
차에 짐을 싣고 나일홀릭게스트하우스로 고고씽!! (Nile Holic Guest House)
나일홀릭 게스트 하우스는 카이로 내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Maadi지역에 있다.
공항에서 약 30분~ 40분 가량 걸리며, 근처에 지하철, 나일강이 있어 위치적으로는 아주 Very 굿이다!
홈페이지 : www.nileholic.com
오랜만의 뿌연 이집트 공기와 마이크로 버스에 저렇게 대롱대롱 매달려 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났고,
정말이집트에 왔다는 실감이 났다
조금 더 시내로 진입하니 이곳 저곳 정말 분위기가 심각하다.
뿌연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방패와 무기를 가지고 일렬로 도로를 점거한 경찰들, 시위대들, 깨진 유리조각들…
말로만 듣던 현장이 여기 내 눈앞에 펼쳐지니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다.
아쉬랍은 관광하는 데는 전혀 지장 없을것이라며 안심을 시켜주는데…
보아하니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 무서웠다.
안전의 위협에 따른 무서움이 아니라, 그동안 전화상담을 해 오며 안심시켜드린 손님들이 얼마나 불안해 하실까를 생각하니
더욱 그랬다.
얘네들 뭘 알고 이렇게 시위를 하는걸까?
장난스런 모습에… 진지함이 없는 모습에…
그저 내눈에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거리로 나온 것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나일홀릭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카이로 사장님 내외분이 우릴 반겨주셨다.
인터넷, 전화, 핸드폰 모두 정부에서 끊어버렸다고 한다.
저녁 7시 이후에는 계엄령이 내려져 아무도 밖에 나갈 수 없다고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다니 새삼 무바라크대통령이 얼마나 독재정권을 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20대인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다.
이것저것 여쭙고 싶은게 많았지만, 우선 지금 현지에서 투어중인 손님들의 소재 파악이 우선 이였다.
다행히도 엔조이이집트에서는 긴급 SOS폰을 하나씩 지급해줬기 때문에 손님들과 연락을 할 수 있었다.
우시는 분들도계셨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우선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지금 관광보다는 우선은 최대한 안전할 수 있도록 서둘러 사장님은 각 지역별 에이전시와 통화를 했다.
이집트에 보기 드문 비가 내린다.
지금 와서 생각해도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다.
어떻게 1년 넘게 준비해온 여행이 이런 시기와 맞물렸는지…
우린 아무데도 못 가고 사장님이 시켜주신 양고기를 맛있게 먹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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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집트,요르단, 아부다비 여행기
아부다비 여행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아부다비여행, 아부다비 트랜짓, 아부다비 여행 유의사항
생각보다 에티하드 항공사 기내식은 별로 였다.
새벽비행기라 그런지, 타자마자는 라면 or 샌드위치를 주고, 자고 일어나서 그제서야 제대로 된 기내식을 주었다. 그것도 죽이였지만.. ;;;;
전체적으로 아랍에미레이트와 비슷한 느낌인데, 뭐랄까 좀 더 고급스런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다.
트와일라잇 한편 보고, 한잠 자고 일어나니 아부다비 도착!
겨울이라 그런지 생각만큼 전혀 덥지 않았다. 2006년도에 두바이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일단… 이집트에 짐을 부치느라, 내 개인 배낭을 메고 기내에 탔으니…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서는 짐 보관소를 찾는데 열을 올렸다.
Where is a coin-locker? 못알아 듣길래 where is the left luggage office?
인포에 물어봤더니 없단다. Wow! 오마이갓! 이 짐을 들고 아부다비를 돌아다니란 말이야?
한 10kg되는데. 아오!
할 수 없이 배낭을 메고, 아부다비 시내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우선 그랜드 모스크로 고고씽!
공항에서 그랜드 모스크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렸고, 아침 이른시각이라서 그런지 차도 별로 없고 굉장히 한산했다.
기사 아저씨와 간단히 몇마디 나누고는, 얼마나 걸리냐, 우리 하루동안 투어 해주는데 얼마드냐..
이런저런 것을 물어봤다.
드디어 저 멀리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랜드 모스크가 보인다.
중동에서 5번째로 큰 모스크라 들었다.
터키, 이집트, 두바이, 요르단 등지에서 보았던 모스크 중에 가장 예뻣다.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걸,,, 직접 보는구나. +_+
가까이 다가가 내리는데.. 왠 아저씨가 오더니 아직 오픈을 안 해서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외국인에게는 오후 1시에나 개장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 오늘은 금요일 이였던 것이다.
현재 시간 오전 7시, 공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 정오 12시..
죽었다 깨어나도 못본다..
야!!! ㅠㅁㅠ 이 바보 멍충아
지난 2년동안 그렇게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해 놓고..
정작 지 여행은 이런거 하나 못알아봤냐!!!!!!!!!
동행자들의 눈총을 받으며 모스크 밖에서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에는 온통 모스크 밖 사진뿐들이다.
기사님과 흥정을 하고, 다시 향한 곳은 에미레이트 팔레스 호텔…
설마했는데, 역시나 여기도 출입구부터 막는다…
12시에 오라고,.
아자씨… 나 한국에서 왔어요.
지금 못 들어가면 평생다시는 못올지 모르는데…
동행자들의 눈초리가 한층 더 올라갔다.
기사님이 적극 추천해준 마리나 몰로 갔다.
거긴 120% 열려있으니 걱정을 말라고, 내려주시더니 급하게 가신다.
그래, 시원한 쇼핑몰에가서 쇼핑도 하고 아침이나 사먹자! 라고 동행자들을 살살 달래고… 들어갔는데…
들어는 갔는데…온통 문이 닫혀있다.
10시 이후에 개장이라고 한다. 지금 8시인데.. 우리 공항에는 늦어도 10시까지는 가야 하는데…
동행자들이 아무말 없다 ㅠㅁㅠ
어디 숨을 데도 없다.
이게 왠 고생이니 ㅠ
마리나 몰 앞에 위치한 바닷가를 상대로 소리를 버럭 지르고 싶은 기분이다.
바닷가에서 낚시하는 아저씨를 상대로 얼마나 잡으셨어요? 묻기나 하고, 아침에 좌깅하는 외국인들 보면서 한숨이나 쉬고 있었다. 으흐흑 ㅠ
우린 우연히도 돌아가는 길에 120% 문을 열었다 주장했던 기사님을 다시 만날수 있었다.
너 거짓말 했으니 공항가는거 깍아줘 라고 흥정을 하고는 택시를 탔다.
10시경이 되어서 우리는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 면세점에 안착했다.
카이로향발 비행기는 Terminal 1번을 이용해야 한다.
터미널 1은 정말 볼것도 없고, 할것도 없다. 어쩜그리 조그마 한지….
Costa coffe shop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로 허기를 달래고 주구장창 탑승시간만을 기다렸다.
핸드폰을 켜니 서울의 과장님이 문자를 보내주었다.
야! 괜찮아???
네???
2편을 기대하시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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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고고학 박물관으로 알고있지만, 정식 명칭은 이집트 박물관!
티켓이 있어야 입장을 하겠지.. 티켓오피스에는 이른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 북적거리고 있다.
중동 시위사태로 인해 아직까지도 이집트 관광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
많이 안정됐으니 Welcome Egypt하라고..
요금은 성인이 60파운드, 국제학생증이 있거나, 아동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 옆에 ATM기계도 있다. 미처 달러를 파운드(LE)로 환전 못한 사람들은 여기서 환전을 하면 좋겠다
티켓을 끊고 박물관을 바라보면 연꽃이 가득한 연못을 발견할 수 있다.
연못에는 상 이집트의 상징인 연꽃이 심어져 있고, 하 이집트의 상징인 파피루스가 있다.
저멀리 박물관 표를 내밀고 들어가는 곳을 보면… 경찰도 있고 경비가 나름 삼엄한 편이다.
예전에는 저렇게 까지는 삼엄하지 않았던 듯 한데… 좀 더 박물관 태가 난다. ㅋ
아! 내부에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다. 박물관 외부 및 정원의 사진을 먼저 찍고 티켓을 끊는게 좋다. 카메라는 티켓 오피스에 맡겨야 하니..
파라오의 석상, 위쪽에는 가족이랍니다.
나일여신 하토루 반쪽밖에 안나왔네요...ㅠㅠ
“개코 원숭이 비비 규석상” 개코…. 이름들으니 유세윤이 생각나다. ㅋ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기원전 1400년경 전 왕조 시대에 숭배된 개 코 원숭이 신 바바 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고 왕국 시대에는 지혜의 신 토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대게 개 코 원숭이 석상에는 ‘얼굴을 베어가는 사람은 누군가에 의해 역시 얼굴이 베어질 것이다.’
라는 말을 새겨둔다고 한다. 무섭다. 지금 조각상도 얼굴이 없다, 누군가가 베어 간 걸까? 그 사람도 베었을까?
궁금하다..
박물관 앞에는 아이스크림 파는데도 생겼다.
모벤픽 계열인데… 음료랑 물도 파는걸 보니 이집트 박물관 정원이 이젠 정말 시민들의 쉼터가 되긴 되었나 보다.
미니미 오벨리스크도 볼 수 있는데…높이 3m25cm의 오벨리스크 파편은 기원전 1279~1212년 사이 파라오엿던 람세스 2세 때 제작된 것으로 1860년 역시 마리에트에 의해 타니스에서 발굴 된 것이다.
한가롭게 오벨리스크 밑 잔디밭에 고양이…
이집트엔 고양이가 너무 많다 ㅠ ㅠ
고양이와 이집트의 연관성을 찾아보니 고대 이집트인들은 숭배의 대상을 ‘사자’에서 ‘고양이’로 옮겨 갔으며 어둠 속에서도 민첩하게 활약할 수 있는 고양이를 무척 신성하고 신비로운 동물로 여겼다고 한다
고양이가 죽으면 정성스레 장례도 치르고 그것을 미이라로 만들기도 하였니 고양이 사랑을 짐작할 수 있겠다.
옷 스핑크스도 있다! 길이 2m62cm의 붉은 화강암으로 조각한 스핑크스는 기원전 1479~1425년 사이 이집트를 통치했 던 신왕국 제 18왕조의 파라오, 투트모시스 3세의 스핑크스이다. 마리에트가 카르나크의 태양신인 아몬 레 신전에서 발굴했다
미라를 담아두는 관 인것도 같고, 물을 담아두는 우물 같기도 하다…
상용문자도 있고, 이집트 스럽다.
메리모세 석상이 있다. 엄청나게 크다. 이렇게 크고 무거운 것을 어뜩해 옮겼을까,
대단하다. 대단해!
이집트 박물관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 많은 유적들을 보다니.
내부는 어떨까 생각하니. 이집트 박물관은 하루 종일 봐도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더 남았다.
이집트 박물관 정원.. 2탄.. 기대하시라.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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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호수]
다음 날 아침 첫 국내선을 타고 0800시경에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대기 하던 전용 버스를 타고 파이윰으로 향했다.
파이윰 – 예전에 거대한 고래 化石群(화석군)을 찾아 사막 길로 들어섰다가 돌아오는 길을 잃을 뻔 했던 곳이다. 이집트에서 불가사의 한 일이 어디 한 둘인가.
바다 수위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여 소금물(바닷물 보다 더 짜다)을 담고 있는 카룬(Karoun)호수에 도착 한 것은 카이로를 떠난 지 한 시간 후였다.
파이윰 입구와 카룬 호수를 끼고 있는 지역은 땅이 기름져서 옛날부터 농업이 발달 하였다. 바쁜 손길의 농사꾼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그 옛날 세계 최대의 미로가 있었던 곳이지만, 오늘날에는 그런 곳에는 관심이 없이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 지는 곳이다.
“ 사람을 현혹시키는 복잡하고 꼬불한 대부분의 길이 완전한 어둠에 감사여 있었다.” 페리니우스가 1 세기경에 이 미로를 둘러보고 한 말이다. 지금은 시가지와 시가지로 이어지는 길들이 마치 미로와 같이 복잡하다.
고대 파이윰 사람들은 샤두프를 사용하여 높은 도랑에 물을 퍼 올려서 농사를 지었다. 하 이집트에서는 ‘운하파기’ 라는 것이 이미 있었고 비가오지 않아 관개시설을 하지 않으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었기에 농업용수 공급지역을 넓히기 위해 거대한 저수지를 만들어, 나일강이 범람할 때 그 곳에 물을 저장 하여 이용하였다.
삼각측량법이 발달되어 있던 하(下) 이집트의 영향을 받아 토지측량법도 발달되어 있었다. 관개수로에 관한 한 파이윰이 세계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한다.
시가지를 가르면서 흐르는 수로의 이름은 ‘엘 바하리아 요셉(*El Bahria : 아랍어로 호수라는 말)이다. 성서에 나오는 꿈 장이 재상, 바로 그 요셉이다.
성서에,“이집트에 팔려온 요셉이 파라오가 꾼 꿈 -7마리의 살진 소를 7 마리의 바짝 마른 소가 잡아 먹었다는 꿈- 을 풀이해서 파라오의 신임을 얻어 재상이 된 후 7 년간의 풍년과 7 년간의 흉년을 잘 관리하여 애굽땅의 위기를 넘겼다.”라고 기록돼 있다. “왜 이 곳의 이름이 바하리아 요셉이며 요셉은 누구냐?” 고 묻는 나의 질문에,
“예전부터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구전이라.” 라고 말 하면서, 그 옛날 바로의 꿈을 잘 해석해서 재상이 된 요셉이 이곳 파이윰에 와서 물이 부족하여 고생하는 이곳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지팡이로 주욱 주욱 선을 그으니 그 선에 따라 수로가 생기는 기적이 일어났고 씨를 뿌리면 풍작이 이루어졌단다. 그래서 이곳을 그의 이름을 따서 ‘바하리아 요셉’ 이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감동이 온 몸을 감싸고 돌았다. 바로 그 꿈 장이 요셉의 이야기를 이곳 파이윰에서 듣다니……
그래서 이 파이윰에 많은 교회들이 있는 것일까?
단순이 전설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믿는다 ‘요셉의 치적’을!
R.G. 콜린우드는 <역사의 관념>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호메로스가 쓴 것은 연구저작이 아닌 단순한 전설에 불과 하다." 했지만 위대한 아마추어 고고학자인 ‘솔리만’은 호메로스가 그린 대로 트로이를 발견하지 않았던가?
"전설에는 역사라는 기반이 자리 잡고 있다." 라고 ‘프렌시스 피칭’은 말한다.
나도 그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
역사기행은 다른 민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마음을 넓혀주고 생각을 깊게 해준다. 그리고 그 민족과 문화에 대한 존중 심을 심어준다지 않는가. 그래서 나는 역사가 재미있고, 신화나 전설 속에 베여있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한다. 어렸을 적 나의 할머니에게서 옛날예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상상의 나래를 폈던 가.
꿈 장이 요셉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우리는 사막으로 들어섰다.
서부사막에 속하는 파이윰 사막은 시나이 사막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모래사막을 지나서 얼마 후에 우리는 라이욘(Rayon) 폭포와 호수에 들어섰다. 파이윰은 사막과 호수 그리고 경작지와 함께, 아직은 여행객들의 때가 별로 묻지 않은 곳이다.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이집트 농촌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라이욘 호수에 관한 예기를 하면서 카이로에서 준비한 한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사방이 사막, 그리고 그 곳에 호수가 있고 우리는 호수에 떨어지는 폭포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점심은 별미 자체였다.
라이욘 호수에서 사공이 젖는 배를 타고 호수 주변을 돌아봤다. 가끔씩 물새 떼가 보이고 물고기를 잡는 고깃배도 보이고 멱을 감는 아이들의 모습도 본다.
여름에는 현지인들도 이 곳에 와서 더위를 식힌다.
아쉽지만 라이욘을 뒤로 하고 파이윰 시가지에 들어와 바하리아 요셉에서 힘차게 물을 퍼 올리는 커다란 水車를 구경했다. 후기 파라오 때부터 사용했던, 농업용수를 퍼 올리는 커다란 물레는 잘도 돌아간다. 문득 내 할매의 흥얼거리는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착각에 잠시 빠져들었다.
함양 산청 물레 방아는 물을 안고 돌고
우리 집 서방님은 나를 안고 도네.
아주 오랜 옛 날부터 형성되었다는 재래시장이 아직도 남아 있다 기에 호기심에 끌려 그 곳에 가 봤다. 정말 미로가 따로 없다. 올망졸망 옹기종기 모여서 물건을 파느라 정신들이 없다.
나는 이 곳에서 이집트 특산품인 100% 순면 홑 이불을 몇 장 사고, 일행들은 면 퍼플러를 샀다. 우리 는 희한한 것을 목격했다. 양은 냄비 등을 파는데 크기나 숫자 등으로 팔지 않고 손님이 고른 물건을 저울로 달아서 팔고 있었다.
재미있는 광경이다. 나는 시장에 가면 생활의 활력을 느낀다. 오늘 제대로 된 이집트의 옛 재래시장을 구경했다. 재미있는 시간을 만끽하고 숙소인 Helnan Auberg(오베뤼제)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이 호텔은 그야말로 한적한 호텔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왕족이나 총독들이 여름 별장으로 사용 하던 건물을 개조해서 호텔로 꾸민 지 불과 7 개월 밖에 안 되는 호텔이다.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는 조용한 호텔이다.
카룬 호수를 끼고 정원에 풀장을 갖춘 3층으로 된 건물이나 각 층의 높이가 여느 건물과 달리 시원스럽게 높아 보였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영국과 이집트의 정상회담이 이 곳에서 열렸었다. 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처칠 경의 사진이 이 곳 저 곳에 걸려 있었다. 시가를 입에 문 그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호텔 가구의 모양은 모던한 것에서부터 바로크 풍까지 곳에 따라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배치되어 있었다. 식당의 종업원들은 우리 일행을 마치 귀족처럼 정중하고 품위 있게 서비스해 주었다.
아, 내가 언제 이런 호사를 부려봤던가! 26 년을 이집트에 살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호텔을 이용해 봤지만, 이집트의 어느 일류 호텔에서도 이런 대접을 받아본 일이 없다. 유럽에서 신혼 여행 온 젊은 이들을 만났다. 한창 신혼 재미에 빠져있는 모습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많은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 한국의 신혼 부부들에게도 파이윰 관광과 이 호텔에 머무르길 권장한다.
내일은 아침 일찍 ‘바하리아 사막’을 향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모두들 서둘러 취침에 들어 갔다.
[커다란 수차] [파이윰 장날이예요] [오베뤼제 호텔] [파이윰 농촌 풍경 - 어머니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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